담임목사칼럼

No.13 소망의 등대 11

북교동교회 2020.03.28 17:08 조회 수 : 23

No.13 "소망의 등대 11" (2020년 3월 29일)

옛날 중국 북방 국경 근처에 한 노인이 살았습니다. 하루는 노인이 기르는 말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와서 위로하고 동정하자 노인은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른 지 누가 아오?” 그렇게 말했습니다. 몇 달 후에 뜻밖에도 도망간 암말이 오랑캐족의 좋은 숫 말 한필을 데리고 돌아오자 사람들이 와서 축하를 했습니다. 노인은 그 축하를 듣고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누가 아오?” 그런데 그 집 아들이 좋은 말이 생기자 타고 달리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져서 장애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위로하자 노인은 태연한 표정으로 또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혹시 복이 될지 누가 아오?” 그런지 1년 후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이 마을 장정들이 모두 전쟁터에 나가서 전쟁에 이겼지만 거의 전사했는데 노인 아들만 다리를 다쳐서 전쟁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무사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 아들이 장애가 되었으니 얼마나 고맙고 전쟁 안 나가서 살았으니 얼마나 좋소이까?” 그러니까 “또 장차 어떻게 될지 누가 아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고사성어로 “새옹지마(塞翁之馬,모든 것은 변화가 많아서 인생의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다는 뜻)”라고 합니다.

전도서 7장 14절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형통한 날도 다가오고 곤고한 날도 다가옵니다. 항상 형통하지 않고 항상 곤고하지 않고 날이 맑았는가 하면 먹장구름이 끼고 비 오는 날이요, 캄캄한 밤인가 하면 아침도 다가오고, 험한 길인가 하면 평탄한 길도 다가오고, 인생이란 형통과 곤고가 서로 섞여서 다가오니 우리가 그것을 감당할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 가운데서 환경을 따라 울고 웃다가는 좌절과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도서 기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 3:1-8). 이렇게 인생이 긍정과 부정, 축복과 고난, 슬픔과 기쁨이 뒤범벅이 되어서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삶의 한가운데서 마음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끝까지 꿈과 소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야 합니다. 환경에 따라서 울고 웃으면 끝이 없는 소용돌이 속에 우리는 빠져들고 맙니다.

사랑하는 북교동성결가족 여러분,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시고 소망되시는 주 예수님 바라보며 한 주간도 ‘코로나19’라는 강을 건널 수 있기 바랍니다. 샬롬! 샬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