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칼럼

No.27 "신앙의 명문 가정을 일으키자(10)" (2020년 7월 5일)

가정이 무엇입니까? 가족을 영어로“페밀리(family)”란 단어를 씁니다. 페밀리의 어원을 찾아보면,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들을 사랑합니다(Father And Mother. I love you.)의 첫 글자들을 합성한 것이랍니다.

호텔 같은 방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값비싼 침대가 없어도 좋습니다. 서로 편안히 누울 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고급 식당 같이 맛있는 음식, 진수성찬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서로 웃으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호화스런 저택에 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화목하게 살면 그만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값비싼 보석을 선물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 아내 소중한 줄 알고 살아가면 그만입니다. 훌륭한 교양과 인격이 모자라도 괜찮습니다. 명성과 인물이 모자라도 괜찮습니다. 서로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는 공동체가 가정공동체입니다. 거기에서 행복을 누리고 주님과 더불어서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게 이 땅에서의 분복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을 주었듯이,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가정이라는 에덴을 주었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의 에덴을 소중히 지키라.”

여기 ‘에덴’이라는 말은 ‘기쁨, 즐거움, 행복’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희 가정에 준 기쁨을 잘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주신 행복을 소중히 지키며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벌거벗은 것이 왜 부끄럽습니까? 감추고 싶은 것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내 실수가 드러나도 부끄럽지 않은 관계, 내 연약함과 허물이 드러나도 부끄럽지 않은 공동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가정이라는 공동체입니다. 남편의 실수 때문에 내 행복이 무너지고, 아내의 연약함 때문에 우리 가정이 불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북교동 가족 여러분, 최고의 명문 가정, 하나님이 기뻐하는 가정을 일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