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칼럼

No.47 돈 씀씀이와 영적수준

북교동교회 2020.11.22 09:13 조회 수 : 19

No.47 "돈 씀씀이와 영적수준" (2020년 11월 22일)

구약의 마지막 책이 말라기서입니다. 말라기 3장을 살펴보면 포로에서 돌아온 후 고레스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성전이 완공되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각하기를 이제 성전건축만 끝나면 자동적으로 요술적으로 하늘 축복이 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배하는데 게을렀습니다. 감사생활에 게을렀습니다.

말라기서는 1장 이스라엘의 백성들에 감사생활이 없는 헛된 모습들을 하나님께서 책망하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눈먼 것, 병든 것, 찌든 것 가지고 나와서 너희들 예배하려 하느냐? 하나님 앞에 상달되지 아니할 것이다.” 그리고 말라기 2장은 방만하게 살아온 지도자들을 향해 선언하십니다. “정치지도자들과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제사장들 얼굴에 내가 똥칠을 하겠다.” 그리고 3장의 문을 열면 “돌아오라! 돌아오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애절한 외침과 부르짖음이 나옵니다.

영적인 침체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영적인 지도력을 상실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향하여, 경제파탄에 빠져있는 전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돌아오라 돌아오라 말씀하십니다. 지금 같이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간곡하게 돌아오라 돌아오라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꼬치꼬치 묻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습니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라. 무릎이 닳도록 엎드려서 기도해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열심히 전도해라’고 그럴 것 같은데, 3장 8절에 보면 참으로 엉뚱한 대답을 하십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말 3:8). ‘십일조 떼어먹었다. 감사 예물을 적당히 드리고 살았다’고 책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회개하라 해 놓고 왜 돈 얘기를 하시는 겁니까? 그러나 말라기서를 통한 하나님의 음성은 ‘돈에는 영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영적인 수준을 알수 있다하는 것입니다. ‘돈은 영적인 문제다. 인격적인 문제다. 가치관의 문제다.’ 그런 얘기입니다. 단순히 재물의 문제가 아닙니다. 리처드 포스터의 책 가운데 「돈. 섹스. 권력」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가 돈에는 영적인 의미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돈의 배후에 무서운 영적인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얘기입니까? 돈은 인간이 바라볼 수 있는 우상가운데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우상이 될 수도 있고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하나님 일을 가장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도구도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사랑하는 북교동성결 가족 여러분, 호주머니를 회개합시다. 하나님의 것을 돌려드립시다. 십일조와 봉헌물을 풍성하게 드립시다. 하나님 앞에 인색한 자가 되지 말고 맘껏 주의 일을 감당하는 큰 손이 되는 복을 받읍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