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칼럼

No.21 “행복한 가정3-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가정(3)” (2017년 05월 21일)

사각형입니다. 학으로 대학을 나온 어떤 부부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하면서 약속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비참한 삶을, 이렇게 고생스런 삶을 살았지만 이것은 우리 대에서 끝나게 하고 우리 자녀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마음껏 공부하여 훌륭한 인물이 되도록 길러 보자.” 고학의 삶은 너무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에 장학생으로 공부했는데도 그 부부는 외국에 가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벌었습니다. 자녀는 낳지 않았습니다. 돈을 번 다음에 낳기로 했습니다. 30대 중반쯤 되니까 이미 재산은 수십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나이 들어 낳은 아들이라 그들은 아이에게 깊이 빠졌습니다.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제일 좋은 음식을 먹이고, 제일 좋은 분위기에서 지내게 하고 신체적으로도 아주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길렀습니다. 하루하루를 아이의 재롱을 보며 즐겁게 살았습니다. 좋은 장난감을 사주고,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좋은 수영장에 보내고 관광지로 여행을 다니면서 그렇게 잘 지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아이도 온순하게 잘 컸는데, 고등학교 일 학년 때 문제가 나타납니다. 아이가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불만이 많아집니다. 신경질을 냅니다. 부모의 간섭을 싫어합니다. 혼자 있기를 좋아합니다. 사춘기라서 그런가 하고 여러 가지로 도왔습니다. 물론 절제와 예절과 윤리와 도덕을 가르치면서, 때리기도 하며, 훈계도 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교육을 시켰습니다. 훌륭한 인격으로 자랄 수 있는 준비를 다 갖추었는데도 자꾸만 어긋나는 것입니다. 행패를 부립니다. 말대꾸를 합니다. 술을 먹습니다. 나쁜 일을 합니다. 나쁜 친구와 사귑니다. 집을 나가서 잡니다. 들어오지 않습니다. 결국 이 부부는 부산역에서 아들을 찾았습니다. 경찰이 집으로 연락을 하고 부산에 내려가서 이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무너집니다. 산산조각이 나 버립니다. 자신의 정성, 공든 탑은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상담을 하였습니다. 상담원의 이야기는 한 마디로 “애정 결핍”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도 안 됩니다. 누구보다도 사랑했는데 다른 문제도 아니고 왜 애정 결핍이란 말입니까? 인생은 바로 여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한다 해서 그가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그 사랑에 의미가 있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남에게 베풀면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받음으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외적인 풍성함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