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칼럼

No.1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이력서(1)" (2019년 1월 6일)

사각형입니다. 력서(履歷書)란 이력을 적은 문서인데 즉, 취업을 목적으로 지원자의 인적사항, 학력사항, 경력사항, 자격사항, 교육사항, 기타 외국어, 컴퓨터 활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이처럼 누구나 직장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력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력서를 보면 그 사람의 학력과 경력 그리고 어떤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영적 주소’, ‘삶의 궤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저는 이 일을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녹(창 5:21-27)은 아담의 7대손으로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다가 365세에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나라로 옮겨갔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에녹의 삶이 65세를 기준으로 해서 그 이전과 그 이후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창 12:1-6)은 75세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신이 살던 갈대아 우르 지방을 떠나 가나안에 옮겨와 살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갔고, 어디를 가든지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도 75세를 기준으로 해서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삶이 전혀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되고 좋았던 때도 있었지만, 슬프고 괴롭고 기억하기조차 싫은 불행한 시기가 있습니다. 또 모든 것이 잘 되어서 성공적인 삶을 살 때도 있었지만 이와 반대로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실패를 거듭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때도 있었지만 도리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면서 부끄럽게 살 때도 많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자랑스러운 이력서를 쓸 수 있는 분이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북교동 성결가족 여러분, 새해 벽두부터 참으로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고 가장 성공적인 이력서를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