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입니다

by 관리자 posted May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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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이제 지진도 약간 잦아들었다고 대사관 발표가 나와서 이렇게 안부 멜을 씁니다.


현재 저희 카투만두의 고아원과 신학교는 별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물과 전기가 지진이 일어난 직후 토요일부터 들어오지 않아 식수가 많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신학생들은 가까운 동네 우물에서 빨래를 하고 목욕을 하도록 했습니다.


식수는 몇통 구입하기는 했으나 워낙 많은 수가 (신학교 45명, 고아원11명) 먹어서 금방 없어져 버렸습니다.


식수구입이 어려워서 선교사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기를빨리 복구해주면 좋겠습니다.


지난 토요일(네팔은 토요일이 주일입니다) 예배중, 저희는 카투만두에서 40분 떨어진 박다풀이란 구도시에 있는


우리 신학생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양철지붕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성도들이 웅성거리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면서 밖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순간 저는 무릎을 끊고 기도를 했는데, 무릎밑에서 물이 끓어 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내 몸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눈을 떠보니 성도들은 울부짖으면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저희들을 성도들  위험하다며 막았습니다.


서로 기도하자며 위로하며 나오는데, 뒤에서는 성도들의 울음소리 앞에서는 아스팔트가 갈라져서 길을 갈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2시간을 돌아서 바울홈에 도착하니 8명의 아이들은 신발도 신지 않은채 밖으로 뛰어나와 덜덜떨고 있었습니다.


내가 아이들 옷을 가지러 들어가려하자 스텝들이 깜짝놀라며 못들어가게 막았습니다.


벽이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길에 인접해 있는 바훌홈의 지반이 약간 내려 않아 금이 간것입니다.


우선 두려운 마음에 바울홈의 아이들을 데리고 신학교로 급히 왔습니다. 약한 지진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대사관측에서는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넓은 공터에 있으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저희도 신학생들과 홈의 아이들과 함께 신학교 앞마당에 천막을 두르고 기거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이 고비라고해서 모든 교회가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땅이 고요해졌습니다.


지진이 이렇게 무서울줄은 몰랐습니다.


목회자들의 보고가 계속해서 들어 옵니다.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누와곶 트리슐리 북쪽지역 사또바떼 지역에 약 300여가구와 교회


그리고 고아원 모두무너져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먹을 것이 없다고 조금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또한 사또바떼 가기 2시간전에 있는 커레니딸 버잘 에 있는 교회와 집들이 모두 무너져 현재 양식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모두 한꺼번에 무너진 상태라 담요와 천막이 절실한 상태 입니다.


먹을것과 입을것등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다고 합니다.물론 하나뿐인 학교도 전부 무너졌다고 합니다.


그쪽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대로 학생들을 데리고 먹을것을 챙겨서 가보려고 합니다.


대사관에서 여진이 잦아들었다는 소식에 가도 될것 같습니다.


흙집으로 지어진 옛날집들과 힌두신전들이 거의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시멘트로 지은 우리 교회들은 2곳만 피해가 심하고 나머지는 괜찮다고 합니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카투만두에 식량이 없다는 보고에 아침일찍나가서 감자 두자루를 사다놨습니다.


감사하게도 스텝 너무라즈가 얼마전에 쌀을 15포대를 사놨네요.


현재 카투만두는 학교와 모든 관공서가 휴교령이 내린 상태입니다.


오늘 조선교사님을 임시로 먹을것을(라면, 말린쌀)사가지고 트리슐리로 떠납니다.


중보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카톡이 되면 너무 좋겠습니다.


제 카톡아이디는 choha42 입니다,


* 방금 길이 열렸다는 소식에 목사님께서는 신학생들 3명과 함께 쌀과 라면을 싣고 출발하셨습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오고가는길 지켜달라고 기도해 주세요.